안녕하세요. 초보조사 오리너구리 입니다.
그동안 제주여행을 즐기느라 석문방조제를 한참 못왔습니다.
설 전날인 9월 20일 오전 오랫만에 당진 석문방조제에 짬낚을 다녀왔습니다.
물때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 5물 이지만 이 날이 아니면 낚시할 타이밍 잡기가 힘들것 같아
부랴부랴 강행했습니다.
낚시 시간은 9시~11시반 까지, 끝날물부터 간조 물돌이, 초들물까지 입니다.
(간조 : 10:44)
그럼 이번 조과를 한번 보실까요.
석문방조제 루어낚시
항상 그렇듯 석문방조제는 21~24번 구간이 돌밭이라 우럭이 잘 나옵니다.
오랜만에 찾았더니 확실이 시즌이라 그런지 조사님들도 많습니다.
저 앞쪽에 낚시배들도 바글바글 합니다.
시즌 맞나봐요. 배에서 울리는 부저소리가 들릴정도로 가까이에 많이 있습니다.
이제 낚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Today`s Gear
832L 볼락루어대, 2천번 쉘로우릴, 0.6호 합사, 1.5호 카본목줄(쇼크리더), 1/32~1/16온스 지그헤드
저는 루어 웜 대신에 염장지렁이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렁이가 입질이 더 잘 오는 듯 합니다.
석문방조제 자체가 채비손실이 워낙 많아서(실력이 없어서...)
지렁이미끼나 루어나 소모하긴 마찬가지기도 하구요.
발 앞에서 톡톡 우럭이 나와줍니다.
음.. 분명 7월,8월에 20센치정도 되는 우럭이 잡혔는데..
내가 분명히 더 커서 보자고 방생했는데!?!?
왜 사이즈가 더 작아졌을까요??? 한 10센치 되는 애럭이들만 올라옵니다.
제발 엄마 좀 델꾸와...
안나오면 섭섭한 놀래미도 나옵니다.
왠일로 얌전하게 사진을 찍혀주네요...
사진만 찍고 바로 방생해줍니다. 두레박 물 받기도 귀찮다~~
도시어부를 보면 이덕화옹이 루어채비에도 자꾸 생미끼 타령하죠?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생미끼를 써서 그런지 감성돔이 올라왔습니다 ㅎㅎ
서해바다 감성돔은 전설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쌩뚱맞게 지그헤드리그에 감성돔이 잡히네요.
감성돔은 지방에서는 감시, 감생이라고도 불립니다.
한뼘도 안되는 사이즈이지만 저의 첫 감성돔입니다.
이로써 4대돔을 모두 잡아봤네요.
(4대돔 : 참돔, 감성돔, 돌돔, 벵에돔)
아까 잡은 애기 감성돔은 기념을 위해 잠깐 두레박에 담아뒀다가 잘 방생해주었습니다.
감성돔의 금지체장은 25Cm 입니다. 금지체장 이하는 꼭 방생해주세요.
하필 돌 위로 떨어져서 내려가서 다시 꺼내줬습니다.
잘 살아라~ 나의 첫 감성돔아~~
이후 간간히 애기 우럭들만 잡혔습니다.
삼치가 잡힐까 메탈지그도 던져보고, 광어가 잡힐까 프리리그도 해봤지만 별 입질도 없고 해서 철수했답니다.
조과를 정리해보면 10Cm급 우럭 4~5마리, 10Cm급 놀래미 1마리, 10Cm급 감성돔 1마리
-> 모두 방생 = 꽝
추석에 본가에 매운탕거리라도 가져가려고 갔건간 이번에도 빈손입니다.
어쩜 이렇게 소물들만 나오는지...
그래도 잘 놀다 갑니다~
그럼 오리너구리의 조과기록은 이만 마칠게요.
석문방조제 조과기록:
2021.07.09 - [여행이야기/낚시기록] - 2021.07.08 석문방조제 찌낚시, 장고항초입선착장 루어낚시
2021.07.20 - [여행이야기/낚시기록] - 2021.07.19 석문방조제 루어낚시 - 광어, 우럭, 황해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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