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낚시기록

2021.07.19 석문방조제 루어낚시 - 광어, 우럭, 황해볼락

오리너구리 2021. 7. 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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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조사 오리너구리입니다.

 

애증의 당진 석문방조제에 또 나왔습니다.

조금, 무시, 1물 때가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어 석문방조제 루어낚시가 좋다는

모 유튜브 채널을 믿고 한번 더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손맛을 볼 수 있을지.. 두고보시죠.

 

이 날의 물때는 1물입니다.

석문방조제 도착시간은 간조 2시간전인 오후 4시 쯤입니다.

(폭염주의보때문에 4시는 되고 활동하셔야 합니다.. 큰일나요)

 

그럼 이번 조과를 한번 보실까요.


석문방조제 루어낚시

 

석문방조제 양 끝에 있는 장고항초입선착장과 석문선착장에서 우럭의 존재를 확인했으니,

이번에는 뭐라도 한마리 잡아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도전했습니다.

 

지난번 만조때와는 다르게 1단석축 밑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클때는 이것보다 50~100M는 물이 더 빠집니다)

 

 

이전에 찍은 만조때의 사진과 비교하면 수위 차이가 어마어마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위 : 12물때 만조 1시간반 전 / 아래 : 1물때 간조 2시간 전

 

 

밑에서 본 지형은 이렇습니다.

밑걸림이 어마어마한 이유를 아시겠죠?

돌이며 미역이며.. 온갖 걸릴 것들 투성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물고기가 숨을 곳도 많아 서식하기 좋아보입니다.

 

 

자 이제 포인트를 확인했으니 낚시를 시작하겠습니다.

 

872ML 에깅대, 2천번 쉘로우릴, 0.6호 합사, 1.5호 카본목줄, 1/16온스 지그헤드에

지난 번 남아서 염장해둔 갯지렁이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왜 웜을 안쓰냐고요? 별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염장지렁이가 남아있으니까요..

아끼면 뭐합니까. 빨리 빨리 써버려야죠.

 

 

시작하자마자 우럭이 나와주네요.

입질은 역시 가까운 곳에서 있습니다. 대략 발 앞 3~4미터 앞 지점에서 물은 듯 합니다. 

크기는 한 17~18 센치 정도 되어보입니다. 방생!

우럭(조피볼락)의 채집금지체장은 23센치입니다.

작은 것들은 방생해주세요.

 

 

큰 돌이 하나 있는지 비슷한 위치에서 우럭이 계속해서 물어줍니다.

크기는 다 고만고만합니다.

우럭은 비슷한 크기끼리 몰려있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놀래미도 한마리 올라옵니다.

이놈의 놀래미들은 너무 팔딱거려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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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발앞에서 걸린듯이 묵직한 것이 물었습니다.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드디어 먹을 수 있는 우럭이 물었구나~! 하는데 웬걸 넙적한게 올라옵니다.

광어네요?? 떨굴수도 있으니 인증샷이고 나발이고 일단 안전한 바위로 올려둡니다.

배가 허연 것이 100% 자연산 인증하는군요.

 

 

와! 내가 연안에서 광어를 잡다니...

급한 맘에 일단 두레박에 담궈놓습니다.

크기는 대략 28~30센치정도 될 듯하네요.

가져가서 먹을까도 고민해보지만... 양심이 발목을 잡습니다.

 

 

와이프에게 신고를 하고 방생하기로 결정합니다.

광어(넙치)의 채집금지체장은 35센치입니다.

작년에는 21센치였는데, 올해 2021년부터 강화되었습니다.

작년에 잡았으면 가져가도 되는 건데... 안녕... 엄마 델꼬 와라

 

 

완전 간조타임 물돌이 한시간 정도는 입질이 없습니다.

느긋하게 앉아 물도 마시고 조금 쉬어줍니다.

 

물이 살짝 가기 시작하니 또 우럭이 입질을 해줍니다.

크기는 뭐 항상 똑같습니다. 15~20센치 정도.

다 집에 가라... 엄마 좀 델꼬와.

 

 

15센치 정도 되는 아가 우럭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우럭이 아닌 것이 있어 사진을 찍어뒀습니다.

우럭은 검은무늬가 얼룩덜룩한데 비해, 이 녀석은 황토색 작은 점이 박혀 있습니다.

체고도 좀더 높은 편이고요. 볼락을 더 닮았습니다.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황해볼락이라는 녀석이군요.

이쁘고 맛있게 생기긴 했는데, 이거 한마리로 뭐 먹을 것도 없을 것 같고~

너도 방생~

 

슬슬 해가 져가니 우럭 사이즈가 좀 커진 것 같습니다.

우럭최대어 혹시 딱 23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크기를 재어봅니다.

안되네요.. 21센치... 잘봐줘야 22센치 될까말까 합니다. 방생.. ㅠ.ㅠ

 

이제 해가 져가니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조과를 정리해보면

4~5시반 끝날물 : 광어1, 놀래미1, 우럭 4~5

5시반~6시반 물돌이 : 입질없음

6시반~8시 초들물 : 황해볼락1, 우럭 4~5

 

            -> 모두 방생 = 빈손 귀가

 

언제쯤 빈손 귀가를 면할런지...

그래도 손맛 잘 보고 잘 놀고 갑니다.

 

그래도 결론은 석문방조제에는 광어도 나오고 우럭도 나온다 입니다.

이 날 못잡았으면 다신 석문안오려고 했는데... ^^;

 

정리하고 좀 쉬고 있으니 그 사이 해가 졌습니다.

 

그럼 오리너구리의 조과기록은 이만 마칠게요.

 

P.S.1)  많은 분들이 검색하시는 장고항은 현재 공사중으로 방파제 진입이 불가합니다.

 P.S.2) 제가 숭어낚시를 안해서 기록을 안했지만 석문방조제에는 발앞에 숭어 수십마리가 보일 정도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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