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낚시기록

2021.08.25~26 제주도 화순항 신항 낚시 - 가족낚시 하기에 좋은 별게 다 잡히는 재미난 곳

오리너구리 2021. 8. 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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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조사 오리너구리 입니다.
이번엔 제주도 가족낚시하기 좋은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찌낚시, 원투낚시, 내림낚시, 루어낚시까지 온갖 낚시를 할 수 있고, 별의 별게 다 잡히는 곳이더라구요.

바로 화순항 신항입니다.
네비에는 화순항이라고 치시면 구항으로 가게 됩니다.
네비에 화순금모래해변을 치신 후 조금 더 들어가시면 됩니다.
아래 지도에 화순금모래 왼쪽 방파제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8월 25일 기준으로 물때는 10물이고 대략 오후~밤까지 중날물부터 간조, 중들물정도까지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럼 이제 이틀동안 잡은 조과를 살펴보실까요.


화순항 신항 낚시


화순항 신항은 작년쯤(?) 공사를 마치고 오픈된 곳입니다.
해경전용 선착장이라 배라고는 해경배밖에 없습니다.
가시면 어마어마하게 큰 해경 배와 넓직한 발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수심도 깊어서 원투낚시 하기도 좋고, 찌낚시하기도 좋고 뭐든 좋아보입니다.

발판도 좋아서 가족낚시하기 좋은 곳인데, 아쉬운게 화장실이 없습니다.
차타고 2분거리인 화순금모래해수욕장 화장실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또한 수심이 어마어마 깊고, 발판이 엄청 높기 때문에 아이들은 꼭 구명조끼를 착용하게끔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간에는 제주친구는 찌낚시, 저는 내림낚시를 했습니다.
제가 왜 내림낚시를 하느냐! 여기서 원투낚시에 광어가 잡히는 걸 봤었거든요.
하지만 제주도에 원투장비는 가져가지 않았고, 할수없이 방파제 붙여서 내림낚시를 했습니다.
내림낚시 채비는 간단합니다.

첫날은 현장에서 자작한 채비입니다.
원줄 - 핀도래 - 봉돌6호 - 목줄15Cm - 바늘

둘째날 보니 채비통에 고등어카드채비가 있더라구요.
원줄 - 도래 - 고등어카드채비 - 봉돌6호

이 내림낚시 입질이 어마어마합니다.
채비 내리고 5초안에 입질이 옵니다.
첫번째로 올라오는 건 애기 붉돔입니다.
잡을 때만 해도 참돔인줄 알았는데 포스팅을 위해 한번 더 찾아본 결과 붉돔이라고 합니다.
저 기다랗게 늘어진 등가시와 붉은 아가미, 튀어나온 미간은 붉돔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고등어카드채비를 넣으면 아주 줄줄이 올라옵니다.

2걸이 3걸이는 기본입니다.

 

 

이 애기붉돔 엄청 예쁩니다. 열쇠고리 하고 싶어요.

 

 

한 10분만 하면 금방 이만큼 잡힙니다.

상태가 안좋은 애들은 바로바로 놔줬음에도 10분도 안되서 이만큼은 나옵니다.

(솔직히 잡는 시간보다 바늘에 지렁이랑 크릴 다는 시간과 줄 푸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방생 전 기념사진입니다. 애기들은 꼭 살려주세요~

 

별게 다 잡힌다고 했는데 붉돔만 나오면 안되죠~

심심할 때쯤 줄도화돔도 한마리 나와줍니다.


하나만 잡으면 심심하니까 수심층을 바꿔보고 하니 이것저것 계속나옵니다.

이번에는 범돔이 나왔네요~ 귀여워요



수심을 더 올려봅니다. 뭐가뭐가 나오나 계속 보자~

3마리 3종류가 나옵니다. 벵에돔, 참돔, 전갱이 

 

 

사진을 열심히 들여다 보는데 저 분홍애기는 붉돔이 아니라 참돔인거 같네요.

사진빨인가..;;

 

 

자 전갱이가 나왔으니 야엔낚시도 한대 던져놓습니다.

야엔낚시는 생소하실수도 있습니다.

생미끼로 하는 무늬오징어낚시입니다. 생미끼로 전갱이가 최고입니다.

 

야엔낚시는 지난번에 포스팅 하였으니, 채비나 방법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lethe0115.tistory.com/39

 

야엔낚시로 무늬오징어를 잡아보자

안녕하세요. 초보조사 오리너구리 입니다. 오리너구리의 8월 중후반 제주도 여행 중이 바로 무늬오징어 시즌이었답니다. 제주도 한창 무늬오징어가 시즌인데, 에깅은 어렵고 무늬오징어는 잡고

lethe0115.tistory.com

 

 

제주친구는 찌낚시, 제 낚시대 한대는 야엔, 또다른 한대는 내림낚시를 하는 복합낚시중인 모습입니다!

(밤이 깊어지면 내림낚시를 접고 야엔 2대를 운영했습니다)

 

 

야엔낚시대에 뭐가 물었습니다.

묵직한데 치치도 않고 이상해서 일단 야엔바늘을 내리고 감아봅니다. 

와.... 장어 종류가 물고 줄을 칭칭감고 난리가 났네요.

아마 죽어서 가라앉은 전갱이를 먹고 한참을 있었던 듯 합니다.

 

근데 이녀석 생긴게 좀 이상합니다.

뱀장어(민물장어)도 아닌것이, 갯장어도 아닌것이, 붕장어도 아닌것이...

주둥이는 엄청 얇상하고 뾰족하고 이빨도 날카롭습니다.

아마도 표준명 바다뱀 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정확한 어종을 아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바다에 사는 뱀이 아니라, 장어과인데 표준명이 바다뱀입니다.

영문으로는 Longbill eel 이고요.(과거 어종 동정을 개떡같이 해서 그렇겠죠)

전갱이 먹어서 윗배만 불뚝합니다.

 

몸은 얇은데 길기만 엄청 깁니다. 1M는 족히 넘는 사이즈입니다.

 

무늬오징어를 잡기위한 야엔낚시니 당연히 무늬오징어도 잡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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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엔이 참 열일합니다.

이번에는 야엔에서 매퉁이가 올라옵니다.

 

 

이녀석 육식어종으로 이빨이 어마어마 날카롭습니다.

(근데 왜 안씹어먹고 전갱이를 한입에 꿀떡하는건지...)

야엔낚시 줄을 잘라먹는데 아주 선숩니다.

이녀석때문에 날린 야엔바늘이 몇갠지...

도마뱀처럼 생겨서 이빨이 아주 무섭게 생겼죠.

 

위에서 보면 나름 귀엽게 생겼습니다.

무려 32Cm 나 되네요. 장어빼고 저의 최대어군요...


마무리

 

 

화순항 신항을 가족낚시하기에 좋다는 이유는 일단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바로 옆이라는 위치와

다양한 어종이 잡히기 때문입니다.(거의 물고기 유치원 수준)

오전에 해수욕장에서 놀고~

오후에 아빠가 가진 간단한 낚시장비로 아빠는 원투대 하나 던져놓고,

가족과 함께, 아이와 함께 고기 저 고기 잡아보고 이름도 듣고,

치어 방생의 개념도 배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잡는걸 보거나 직접 잡은 것만 해도 붉돔, 벵에돔, 참돔, 줄도화돔, 전갱이, 광어, 황놀래기, 바다뱀, 매퉁이, 무늬오징어 10종이나 되네요.

살아있는 자연 학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옆에 산이 있어서 이렇게 낚시하다보면 사슴벌레도 나타난답니다 ^^

 

단, 안전을 엄청 조심하셔야 합니다.

여기있는 해경 배들이 어마어마하게 다른데서 보지 못한 사이즈로 커서...

간조 때도 수심이 10M는 족히 넘을정도로 깊고, 간조때 수면과 발판의 높이도 5M는 차이날 정도로 높습니다.

저도 뜰채질할때는 무조건 구명조끼를 입고 다가갈 정도로 무섭습니다.

 

마지막으로 밤바다를 수놓은 전자찌를 표현하려다가 흔들려서 망한 화순항 신항 야경입니다.

밤에는 에깅꾼과 무늬오징어찌낚시꾼으로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럼 오리너구리의 화순항 신항 낚시 소개는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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