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낚시기록

2022.05.15 신진도방파제 원투낚시 - 놀래미, 도다리

오리너구리 2022. 5. 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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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조사 오리너구리 입니다.

그동안 낚시기록을 아주 오랫동안 못 남겼습니다.
2021년 9월 21일이 마지막이었으니, 8개월만에 쓰는 낚시기록이네요.

 

그동안 많이 바쁘기도 하고, 낚시를 가끔 가기는 했지만 겨울~영등철로 인해 블로그를 쓸만한 조과를 못냈습니다.

(뭐 사실 블로그를 쓰는 것들도 조과라기에는 아무 소소한 잡어 수준이지만요) 

 

아무튼 이번에 모과부인에게 일요일 하루 휴가를 얻어 태안 신진도 방파제를 다녀왔습니다.

유튜브를 보니 지금 태안 쪽에 광어가 꽤 붙었다더라구요.

네비에는 "신진도방파제" 라고 치시면 됩니다. 

제가 위치를 찍은 기다란 신진도방파제는 빨간등대이구요. 

반대편 짧은 쪽은 마도방파제입니다. 

사실 마도를 먼저 갔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신진도방파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낚시한 시간은 거의 사리물때(7물, 물흐름이 가장 빠른 날)에 가까운 6물이었습니다.

짬내기 힘든 유부남에 직장인이 어디 물때를 가리나요.

그냥 시간되고 바람만 안터지면 가는 거지요.

여기저기 미리 검색해둔 포인트를 물색하다가 자리가 없어서 방랑하다가

자리를 잡고 보니 어느덧 1시 45분 끝들물이네요.

집에서 9시에 출발했는데요 ㅠ.ㅠ 

암튼 1시45분 끝들물부터 만조찍고 7시 중들물까지 낚시를 했습니다.


그럼 이번 조과를 보러 가실까요.


신진도방파제 원투낚시


신진도방파제 처음 와봐서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서해의 큰 방파제답게, 겁나 크고 더럽습니다.

 

방파제 초입쪽과 등대쪽 가까이 꺾이는 곳부터가 포인트라고 합니다.

초입쪽은 이미 자리잡은 조사님들이 계시고, 방파제 쪽은 갈매기똥이 너무 많아서 못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모과부인으로부터의) 휴가(?)를 받아 쉬러 나왔으니 적당히 자리를 잡으렵니다.

누군가 목재팔레트로 계단을 만들어둔 곳에 자리잡았습니다.

(저는 많이 걸릴거니까요...)

 

테트라에서 루어도 많이 하시던데, 엄청나게 위험하고 진입도 어렵습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담장에서 테트라까지의 높이가 2미터 정도 됩니다.

등대쪽에 줄을 타고 진입해야 하거나, 초입부터 테트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제 낚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Today`s Gear

420 카고대 하나, 450 카고대 하나, 4천번 스피닝릴, 원줄 합사 2호, 힘사 합사 4호, 25~40호 구멍봉돌

 

원투낚시 블로그에서 처음 소개하는데요...

예전 더 초보시절 원투때는 당근으로 팔아치운지 오래고,

나중에 선외기 감성돔 카고도 같이 하려고 조금 강한 카고대로 새로 샀습니다.

후기는 언젠가 올리겠죠..?

 

갯지렁이(청개비)를 미끼로 달아서 던져봅니다. 

외항은 끝들물이라 그런지 입질이 영 없네요. 

저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입질이 없습니다. 

 

이럴땐 잔챙이라도 손맛이 보고 싶으니 내항으로 눈을 돌려봅니다. 

아까 말한 빨간등대와 양식장이 보입니다. 

내항에는 양식장과 빠지 줄이 많아 던질곳도 많지 않네요.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저 빨간등대 및 테트라포트에 루어 조사님들이 어마어마 많습니다.

 

오홋! 내항에서 입질이 있습니다. 

애기 망둥어가 한마리 톨톨거리면서 올라왔습니다. 

망둥어는 겨울에 잘 나오는 아이인데.... 엄청 말랐네요. 얼른 집에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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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돌이가 끝나고 초날물이 시작되니 외항쪽에서 입질이 살아납니다. 

역시나 서해답게 애기 놀래미가 올라오네요.

원투라 그런가 석문이나 장고항에서 루어로 잡던 애기보다는 조금 큰데,

음... 걔들은 초등학교 1,2학년, 얘는 초등학교 3,4학년 쯤 되나 봅니다.

집에 가라~

 

 

중간중간 간간히 입질이 있는데 다 고만고만한 놀래미입니다.

간식먹느라 바빠서 사진도 안찍고 집에 보내줬습니다. ^^;

원투는 놀면서 쉬러 가는거 아닌가요~ 제주말로 놀멍쉬멍~

한 번 큰 입질이 있었는데, 감다보니 밑걸림 때문에... ㅠ.ㅠ

(초보가 다 그렇죠)

 

슬슬 5시가 넘어갑니다. 

오! 신규 어종이 생겼습니다.

손바닥보다 작은 도다리(표준명 : 문치가자미) 가 올라왔습니다.

깻잎도다리라고 불리며 세꼬시로 무분별하게 먹는 어종입니다.

남해에서는 3월말부터 나올텐데.. 서해는 이제 요만한게 나오네요. 

문치가자미의 금지체장은 20Cm 입니다.

(2021~2023년까지 17Cm 로 유예)

제 손바닥 길이가 18Cm쯤 되니 얘는 한 16Cm 될려나요. 

애기는 집으로 보내줘야 합니다. 집에 가라~

 

아! 도다리와 광어 헷갈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사진처럼 입이 밑으로 가게 놨을 때,

눈이 왼쪽에 있으면 광어(표준명:넙치),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가자미류) 입니다.

얘는 눈이 오른쪽에 있으니 도다리고요. 

또! 광어는 입이 엄청 크고 이빨이 날카롭습니다.

 

어느덧 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제 슬슬 집에 가야겠습니다.

서해 노을을 찍었어야 했는데.... 

장비 정리하다보니 해가 산 뒤로 숨어버렸네요. ㅠ.ㅠ

 

조과를 정리해보면 10Cm 급 망둥어 1마리, 10Cm급 놀래미 3마리, 10Cm급 도다리 1마리

 

이번에도 모두 방생= 꽝 입니다. 

광어가 붙기는 개뿔~~~!!!!!

 

이번에도 자칭타칭 소물리에 답게 소물만 잡았습니다. 

다행인건 주변에도 괜찮은 사이즈의 광어, 우럭을 잡은 분이 없었다는거??

그래도 잘 놀다 갑니다~

 

그럼 오리너구리의 조과기록은 이만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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