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여행

[제주여행] 제주메밀의 정수, 메밀맛집 - 한라산아래첫마을

오리너구리 2021. 10. 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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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리너구리 입니다.

저는 메밀하면 강원도만 유명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주 메밀을 진하게 느끼고 온 맛집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강원도 메밀식당을 많이 가보진 않아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제가 가본 메밀 식당 중에서는 단연코 가장 풍부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는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로 허영만의백반기행에도 얼마 전에 나왔던 한라산아래첫마을 입니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은 이름처럼 중산간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처 관광지로는 제주신화월드, 금오름 정도가 있습니다.
제가 얼마전 소개했던 바램목장&카페도 근처에 있으니 같이 들르셔도 좋습니다.
네비에는 "한라산아래첫마을" 이라고 검색하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럼 한라산아래첫마을로 메밀음식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제주메밀에 취하게 만드는 한라산아래첫마을


네비를 찍고 가시다보면 길가에 이렇게 제주메밀이라는 간판이 세워져있습니다.
건물자체에는 크게 눈에 띄이는 간판이 안붙어있으므로 이 모양을 잘보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주차장은 꽤 큰 편입니다.

하지만 워낙 웨이팅이 많아 차도 많습니다.

 

주차장에서 식당 건물쪽으로 건너가시면 건물이 두개가 있습니다.

왼쪽은 카페건물, 오른쪽은 식당건물입니다.

 

건물 앞쪽으로 가시면 이렇게 정취있는 간판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의자도 있습니다.

 

 

식당 영업시간입니다.

하절기 4월부터 10월까지는 10시반~18시반까지 영업을 합니다.

동절기 11월부터 3월까지는 10시반~18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중간에 3시반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 있네요.

모두 한글로 써둔 것도 꽤 정감있습니다.

 

 

일단 웨이팅을 걸어놓으시고요.

저희는 1시쯤 도착했는데 거의 한시간 반 기다렸습니다.

웨이팅하는 사람도 많고 테이블이 많지 않아 회전도 빠르지는 않네요.

 

웨이팅하는 동안!

건물 뒤쪽으로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과

그 뒤로 넓게 펼쳐진 메밀밭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메밀꽃은 보지 못했지만 5월과 10월쯤에는 메밀꽃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한참 기다려야 하니 모과부인과 여기저기서 사진찍으면서 놀았습니다.

시골풍의 핑크자전거와 메밀밭을 배경으로도 한컷찍었습니다.

(트래킹과 낚시 위주로 여행하는 저희는 등산화에 츄리닝...^^)

 

한참을 기다리고 드디어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내부 모습은 이렇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한참 기다렸더니 배가 너무 고픕니다.

빠르게 주문을 해야겠습니다.

저희는 백반기행에 나왔던 비비작작면과 웬지 신기해보이는 제주메밀 조베기,

만두귀신 있으니 제주메밀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음식 나오기 전에 메뉴판도 봐줍니다.

한라산아래첫마을, 광평리의 이런저런 얘기와 메밀 얘기가 재밌게 있습니다.

 

 

메밀 전문점이라 그런지 물도 일반 물이 아니라 메밀차가 나옵니다.

구수한 향과 청량감이 좋습니다.

 

 

드디어 음식이 나옵니다.

뭔가 정갈하고 한식다운 초록연두한 색감을 가진 아름다움이 있네요.

 

 

음식 단체사진에 못나와 서운한 제주메밀 조베기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처음먹는 음식인데, 약간 메밀로 만든 들깨수제비에 미역이 약간 들어간 느낌입니다.

제주도는 참 미역을 좋아하는 것 같애요.

웬만한 음식에 두루두루 미역이 들어라구요.

조베기(수제비)는 약간 딱딱한 식감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식감은 그냥 수제비가 더 나은듯 합니다.

들깨의 걸쭉함과 미역의 조화를 갖춘 국물은 신기하면서 맛있습니다.

 

 

다음은 비비작작면입니다.

백반기행 봤을 때부터 모과부인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음식입니다.

이거 먹으러 온거예요.

맛은 굉장히 재료 본연의 맛입니다.

전체적으로 간장베이스의 매우 슴슴한 단짠입니다.

들기름국수같은 느낌인데 기름향, 메밀향, 참깨의 고소한 향이 아주 진하게 조화를 이루는 맛이 일품입니다.

 

 

메밀만두입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이 보기에도 맛나보입니다.

사실 만두소의 맛은 일반 고기만두와 비슷합니다.

단, 만두피에서 나오는 메밀향이 살짝 만두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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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은 정갈합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집밥 반찬같은 느낌입니다.

메밀음식의 메밀향을 돋보이려는 의도일까요? 

잘 어울립니다.

 

 

계산할 때 이런 카페 할인 내용이 있습니다.

아까 옆건물이 카페였던 거 기억하시죠?

 

카페 운영시간은 식당과 동일하네요.

근데 카페니까 브레이크타임이 없습니다.

 

 

이렇게 메밀 베개피도 팔고 있습니다.

저는 사달라고 모과부인한테 졸랐는데,

지금 이미 쓰고 있는 베개가 메밀배게라며 혼났습니다. ㅠ.ㅠ

 

사실 저는 메밀음식에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메밀음식 해봐야 일반적인 밀가루 음식에 메밀을 섞은 정도?

그냥 메밀 냄새가 살짝 코를 스치고 지나가는 음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한라산아래첫마을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메밀맛을 배운 것 같습니다.

메밀의 그 꺼끌하고 쌉쌀한 맛,

메밀에 안긴듯한 그 메밀향,

앞으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제대로된 로컬 메밀집을 꽤 찾아다닐 듯 합니다.

 

오리너구리의 내돈내산 한라산아래첫마을 후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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