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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귀한 무늬오징어 전문점, 토끼트멍

오리너구리 2021. 10. 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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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리너구리 입니다.

이번에는 제주에서 잘 잡히지만 귀한 무늬오징어 전문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무늬오징어는 표준명 흰꼴뚜기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생소하실 수도 있으며,

주로 제주도나 남해권, 동해권에서 낚시하는 분들이 아실만한 두족류 입니다.

제 포스팅에도 여러번 낚시하는 게 소개되기도 했지만,

두족류의 황제라 부를 정도로 귀하고 맛있는 오징어 입니다. 

 

이 무늬오징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토끼트멍을 다녀왔습니다.

토끼트멍은 사계리 사계항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방산과도 가깝습니다.

사계항 근처는 해안이 꽤 멋져서 들르신다면 해안가구경도 하고

산방굴사 구경도 하시고 부근 해안도로의 카페도 들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주차는 가게 앞 주차장에 3대정도 가능하며,

여의치 않으시면 사계항에 주차하시고 3분 정도만 걸으시면 됩니다.

 

그럼 토끼트멍으로 무늬오징어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잡는 무늬오징어 전문점 토끼트멍

 

 

산방산에서 사계항으로 가는 길에 토끼트멍 간판이 이렇게 보입니다.

저는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다가, 

제주친구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제주 친구가 꽤 이름이 있던 곳이라고 해서 벼르고 벼르다 이번에 가봤습니다.

 

식당 외관은 사실 뭐 대단하진 않습니다.

근데 뭔가 SNS 맛집 같은 느낌이랄까요.

제 느낌으로는 한번 검색해보고픈 호기심이 들게 하는 외관이었습니다.

 

 

왼쪽에는 이렇게 주방과 메뉴가 있습니다.

아! 영업시간은 10시부터 21시(재료소진시 마감)

브레이크타임 15시~17시 입니다.

그리고 무늬오징어는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사장님이 직접 잡은 무늬오징어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무늬오징어가 많이 들어오지 않은 날은 예약자들 우선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제주친구 정보)

저희는 전날 미리 무늬오징어 스페샬로 예약을 했습니다.

스페셜은 2~3인 이라고 되어있는데,

남자 3인이면 배부르게 드시기는 좀 적습니다.

그냥 남녀섞인 적당히 먹는 3인 정도의 양입니다.

저희 일행은 남자2, 여자1(남자1이 거의 여자정도 양) 으로 적당히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메뉴는 무늬오징어 스페셜로 이미 예약을 했고,

입장 확인을 했으니 알아서 준비해주실 겁니다.

무늬오징어 스페셜은 무늬오징어 물회 + 숙회 + 회 + 회무침 + 버터구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 인테리어를 살펴보겠습니다.

내부 공간은 크진 않습니다.

아까 주방 반대편으로 이렇게 테이블 공간이 나오고요. 

테이블은 5개 정도 있네요. 

 

 

벽면 가득히 무늬오징어 작품과 사진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유명인들과 같이 낚시간 사진도 있고 하네요.

저랑 제주친구는 나름 무늬오징어 몇마리 잡아봤다고

사진을 보며 무늬오징어 사이즈 품평을 했었드랍니다. ^^

 

 

그리고 약간은 이자카야 느낌도 나게,

술병도 있고, 무늬오징어 뼈, 에기(무늬오징어 낚시용 인조미끼)도 장식되어 있네요.

정말 사장님의 취미를 활용한 식당 느낌 물씬입니다.

 

다른 쪽 벽면은 만화 분위기로 장식했습니다.

사장님 덕후분위기가 좀 있어요 ^^ㅋ

 

 

그리고 이건 이번에 배운건데, 무늬오징어 뼈로 꽃처럼 장식을 한 겁니다.

제주친구랑 이 무늬오징어 뼈가 우리가 잡았던 것보다 크니 마니 했었는데,

이게 엄청 큰거였습니다....

이거 보고 집에 와서 잡은 무늬오징어 뼈 장식 해봤는데,

몸통 크기에 비해 뼈가 생각보다 많이 작네요 ㅎㅎ

아 이 뼈는 갑오징어뼈와는 다릅니다.

갑오징어는 석회질 회백색의 두꺼운 뼈고,

이런 뼈는 일반 살오징어에도 있는 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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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음식이 나옵니다.

밑반찬이 우선 나오고요. 밑반찬 그냥 정갈하고 깔끔합니다.

맛없진 않은데, 메인이 밥이 아니니 손이 좀 덜 갔네요.

 

 

가장 먼저 물회입니다.

원래 제주 물회는 약간 된장맛이 있다고 하는데,

일반 수도권분들이 많이 드시는 초장베이스의 물회입니다.

시원하고 새콤달콤매콤한 맛에 무늬오징어의 단맛과 탱탱한 식감이 섞여 맛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회무침이 나옵니다.

역시나 새콤달콤합니다. 양은 이게 최고예요.

그래도 무늬오징어 스페셜에서 양을 담당하는 중요한 메뉴입니다  

 

조금만 먹고 있으면 바로 회와 숙회까지 나옵니다.

(참을 수가 없어서 물회는 살짝 먹고 찍었네요)

 

 

대망의 무늬오징어 회와 숙회입니다.

솔직히 저도 무늬오징어 잡아서 회랑 숙회랑 다 해먹기도 했거든요.

근데 저는 이렇게 얇게 썰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데코도 이렇게 이쁘게 할 수가 없어요...

또 하나 배운건! 토끼트멍에서는 회랑 숙회 소스로 참기름장이 나옵니다.

너무 당연하게 간장이랑 초장만 먹어봤는데요.

이 참기름이랑 먹으면 기가 막히게 오징어 단맛을 증폭시켜줍니다.

 

 

자 보시죠! 딱봐도 쫀득쫀득 찰지게 생기지 않았나요?

전문가들이 얇고 넓게 썰고나면 칼날에 쫀득하게 붙는다는데...

딱봐도 달라 붙을 것 같애요.

 

 

한참 먹는데 고소한 버터향이 납니다.

주방에서는 사장님이 무늬오징어 작은 걸로 한마리 가위로 썰고 있네요.

우리껀가. 긴가민가해서 검색했더니 우리꺼네요.

버터구이도 있어요. 짠~!

버터향과 단짠의 조화를 이루는 버터구이입니다.

구이는 부들부들하니 역시 맛있습니다.

근데 이것만 먹기에는 살짝 짜요.

많이는 아니지만 밥반찬 정도의 간이 되어 있습니다.  

 

 

버터구이할 때 주방에서 오징어 썰던 사장님, 다 썰고선 바로 장비챙겨 낚시 가시더라고요.

초보낚시꾼으로서 뭔가 쫌 부럽습니다.

 

사실 무늬오징어를 이번 제주여행에서 잡아서 먹어보고,

뭔가 제대로 된 곳에서 해주는 걸 먹고 배워보고 싶어서 찾아간 토끼트멍이었습니다.

 

포스팅하는 시점이 갔다오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

버터구이도 벤치마킹해서 직접 해보고,

숙회와 참기름장도 같이 먹어보고,

무늬오징어뼈로 인테리어도 해보고,

엄청 만족하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아! 그리고 요즘에 무늬오징어가 쫌 잘 잡히고 TV 이며, 유튜브며 자주 나와서 아시는 분들이 꽤 늘어났을 겁니다.

이 무늬오징어 해안도시(주로 동해권) 수산시장에서 가끔 보이는데,

시장에 나오는 건 시기를 많이 타기도 합니다.

또한 동해권 현지 횟집 아니면,

식당에서 드시려면 또 마땅히 고급일식당 같은 곳이 아니면 찾아 드시기가 꽤 힘듭니다.

제주도 가시면 토끼트멍에서 무늬오징어 한마리 드셔보세요~ 

 

다음에는 무늬오징어 통찜이랑 돌문어 먹으러 가볼겁니다.

 

오리너구리의 내돈내산 토끼트멍 무늬오징어 스페셜 후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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