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리너구리 입니다.
이번에는 제주도 여행 트래킹, 산림욕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제주도 제주곶자왈도립공원입니다.
아, 참고로 곶자왈이란
제주어로 수풀을 뜻하는 '곶'과 돌이나 자갈들이 모인 곳을 뜻하는 '자왈'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 또는
'용암의 풍화로 인해 돌이나 바위 조각이 중력에 의하여 쌓여있는 곳과
화산 분출 시 화산력 비산에 의해 운반 퇴적된 지역으로 관목과 야생초가 자생하며
농,임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을 말합니다.
- 출처 : 곶자왈도립공원 안내문 -
따라서 곶자왈은 한 곳의 고유명칭이 아니기 때문에 제주도에는 많은 곶자왈이 있습니다.
제가 간곳은 그 중에 유일하게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대정읍의 제주곶자왈도립공원입니다.
우선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는데,
반만 맞는 말입니다.
전망대까지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 맞지만, 전망대를 넘어가서 본격적으로 탐방하려면 꽤 험한 트래킹이 됩니다.
그럼 제주곶자왈도립공원에서 현재 진행중인 곶자왈 걷기 챌린지 같이 해보실까요.
제주곶자왈도립공원 & 곶자왈 걷기 챌린지
곶자왈 도립공원의 입구는 제주 대정읍 보성리에 있답니다.
네비에 그냥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치면 바로 나온답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안내표지가 있고, 안쪽에 들어가시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 주차장 만차시에 다른 주차장을 안내해줍니다.
운영시간과 입장료를 알아볼까요.
곶자왈 안에는 말 그대로 밀림이기 때문에 햇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탐방 시간을 고려하여 하절기에는 16시까지, 동절기에는 15시까지 입장해야 합니다.
또한 안에 화장실이 없으니 꼭 화장실을 들렀다 가시기 바랍니다.
(매표소에서도 안내를 해주십니다)
입장료는 일반인 기준 천원 밖에 안합니다~
제주도 왠만한 관광지가 그렇듯 제주도민은 무료입니다.
입구쪽에는 다양한 안내가 있습니다.
도립공원 지정목적과 지정일, 간단한 곶자왈의 뜻도 있고요.
간단한 코스 안내와 제주도 4대 곶자왈에 대한 안내도 있습니다.
곶자왈로 유명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화순곶자왈, 비자림 모두 4대 곶자왈에 속해있네요.
이렇게 전체 약도와 코스가 나와있습니다.
저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을 총 2번 탐방했었는데요.
첫번재는 4코스 역방향 : 테우리길 - 전망대 - 오찬이길 - 한수기길 - 테우리길
두번째는 2코스 역방향 + 가시낭길 : 테우리길 - 전망대 - 빌레길 - 한수기길 - 가시낭길 - 테우리길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전망대를 먼저 보려고 저렇게 갔는데 이제보니 역방향이네요.
그리고 제가 참가한 곶자왈 걷기 챌리지 이벤트 안내도 있습니다!
따로 참가신청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아래 안내에 나온 것들은 하신 후 나올 때 매표소에서 곶자왈 걷기 챌린지 다 했어요~ 하면 안내를 해주십니다.
그럼 이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입장해 볼까요.
길이 좁고 미끄럽고 험해서 입장하자마자 각종 예방 안내가 반겨줍니다.
안전을 위해 꼭 따라 주세요.
테우리길 - 전망대 가는 길
가장 먼저 전망대를 가기 위한 테우리길이 나옵니다.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문제도 있습니다.
이것도 무슨 행사던데, 저는 머리 식히러 간거니까 바로 패스~
그래도 이 문제는 알겠네요~ 곶자왈~~~
첫 탐방 때는 비가 온 직후라 그런지 이렇게 달팽이들도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애기 달팽이는 처음보네요.
그 외에도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렇게 나무 이름 맞히는 문제도 있고요~
전망대로 가는 테우리길은 데크 또는 밧줄포장이 되어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휴가철이라 전망대까지 가시는 분들은 슬리퍼, 샌들 신고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가다보면 이렇게 버섯이 자라나는 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이렇게 포토존이라고 되어 있긴 한데 안에 멋진곳이 더 많습니다.
캐릭터들과 찍을 거 아니면 딱히...
제가 아까 이곳은 밀림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초입부터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더 심해지고요.
이렇게 데크 위로 요상하게 나온 나무도 있습니다.
여기서 크로스 포즈로 사진 한컷하기 좋겠네요.
조금만 더 가시면 첫번째 갈림길이 나옵니다!
테우리길 자체가 T자형이기 때문에 입구쪽, 전망대쪽(왼쪽), 전망대 반대방향(오른쪽) 모두 테우리길입니다.
관광객이라면 당연히 전망대부터 가줘야겠죠?
솔직히 전망대만 가도 입장료 천원 아깝지 않습니다.
제주도답게 고사리도 엄청 많이 있습니다.
위에는 나무~ 밑에는 고사리~
전망대 가는 길 중 가장 험한 돌계단입니다.
이정도는 가줘야 전망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짜잔~! 드디어 전망대가 보입니다.
저 전망대 올라가서도 죽입니다만, 올라가는 층마다 학생들이 전시해둔 미술작품도 멋집니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올라가시면 힘들지 않습니다.
왼쪽에 뱀출몰 주의 보이시죠? 진짜 뱀 나옵니다... 이따가 보여드릴께요.
전망대에 올라선 풍경 한번 보실까요?
전망대 부근에 이렇게 곶자왈 캐릭터에 대한 소개도 있습니다.
제주도내 국제학교 학생작가들 모임인 디에이에서 만들어준 캐릭터인가 봅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과 디에이에서 이런저런 협업을 많이 했나보네요.
전망대를 내려와 그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으슥한 곳에서 뭔가 꿈틀대는 걸 발견했습니다.
지렁인가 했더니 요상합니다. 뱀이네요!!
대가리를 돌틈에 박고 꿈틀거리는게 덤빌것 같진 않습니다.
이 돌틈에 집이 있나봅니다. 괜히 자극하지 말고 얌전히 돌아가야죠.
제주도에는 정말 뱀이 많은 것 같애요.
뱀이다~~
전망대까지 가는 1코스가 산책하기 좋은 길이었다면, 그 이후의 코스는 본격 산림 트래킹 코스입니다.
경사는 없지만 등산로 정도의 험한 길이 중간중간 나옵니다.
곶자왈 곳곳에 이런 안내가 있습니다.
가볍게 슬리퍼 또는 샌들 신고 오신 관광객 분들은 아쉽지만 돌아가셔야 합니다.
저희 부부는 곶자왈 일주를 애초부터 일주를 계획하고 왔기 때문에!
이렇게 등산화를 신고 안전하게 일주하였습니다.
그럼 이제 다음 코스로 가보겠습니다.
일주코스 - 오찬이길, 빌레길, 한수기길, 가시낭길
전망대를 지나 본격적인 곶자왈 탐방을 위해서는 오찬이길, 빌레길, 한수기길, 가시낭길을 가실 수 있습니다.
빌레길은 그나마 평평한 용암대지로 이루어져 운동화 정도만 신으셔도 가실 만 합니다.
오찬이길과 한수기길은 꽤 험한 평지를 생각하셔야 하고,
가시낭길은 험하고 경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지질과 지형 그리고 어마어마한 나무향과 함께 할 수가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우선 전망대에서 가장 왼쪽의 오찬이길 입니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빌레길입니다.
그나마 비교적 순탄한 길입니다.
한수기길 입니다.
한수기길은 자그마한 출렁다리도 있고 나름 재미가 있는 길입니다.
가시낭길입니다.
가시낭길은 일단 막힌길이기도 하고, 경사도 있고 험해서 저도 잠깐만 가보고 돌아섰답니다.
지질과 지형
이렇게 일주코스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 지질과 지형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용암대지(빌레)입니다.
빌레는 제주말로 너럭바위를 뜻하는데,
토마토주스처럼 꾸덕꾸덕한 용암이 넓게 퍼지면서 서서히 굳은 지형을 말합니다.
이 빌레지형은 평평해서 아주 걷기가 좋습니다.
빌레길은 이 빌레지형이 많아 그나마 걷기가 편합니다.
두번째는 거북등 절리 입니다.
제주도 관광 가신 분들 주상절리 아시죠?
중문에 대포주상절리에서 멋진 육각형의 주상절리가 펼쳐진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이렇게 용암이 식어가면서 뭉치는 것을 절리라고 하는데,
이 모습이 거북이 등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거북등 절리라고 한답니다.
제눈에는 그냥 돌길같은데,,
세번째는 숨골입니다. 숨골이라고도 하고, 풍혈이라고도 합니다.
용암 사이의 공기가 빠져나온 구멍으로, 지하가 지표로 숨을 쉬기 위한 통로라고 생각하면 된다네요.
언뜻보기엔 뱀굴같이 보입니다.
네번째는 용암협곡입니다. 용암협곡은 안내판만 보고 도무지가 뭘 봐야되는 건지 알수가 없네요.
코로나 끝나면 해설탐방을 신청해봐야 겠습니다.
중간중간 곶자왈을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식물들과 곤충들 산란을 위해 나무를 베어낸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나무뿌리와 돌이 얽혀있는 것이 딱 봐도 미끄럽고 위험해보이는 곳입니다.
등산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고사리도 아주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가시낭길 초입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실 텐데 경사가 꽤 있습니다.
곶자왈 걷기 챌린지
포스팅 도입부에서 곶자왈걷기챌린지에 대해 언급하고 사진도 있습니다.
곶자왈걷기챌린지는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해당 조건만 충족하신 후 안내소로 가시면 선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하나, 곶자왈 내 4Km이상 걷기
둘, 도립공원 탐방로 내에 있는 전망대에서 산방산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 찍기
셋, 탐방로 내의 5개의 안내판(테우리길, 빌레길, 한수기길, 가시낭길, 오찬이길) 찍기
넷, 인증사진 보여주고 선물받기(탐방로 입구)
딱 봐도 저는 다 했죠?? 그럼 가장 궁금한 선물받기로 가볼까요.
선물은 매표소 옆 관광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어려우시면 매표소에 물어보시면 안내해주실꺼예요~
그럼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고 선물을 수령하시면 됩니다.
저희 부부는 모기기피제, 뱃지,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원래 이걸 다 주시는 건 아닌데, 저희 부부가 보기 좋아서 주신다고 하셨거든요~
믿거나 말거나~~
모기기피제 제주도 관광중에 정말 필요하고 딱 다 써가는 타이밍에 받았습니다.
제주도 곶자왈 도립공원은 지역 청년조직들과의 협업을 잘 하고 있나봅니다.
모기기피제도 화랑제주 청소년 봉사단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네요.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마무리
이 곶자왈도립공원은 근방의 오설록티뮤지엄과 멀지 않아 하루에 가면 좋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또한 신화월드 묵으시는 분들은 한번 다녀가시기에 거리도 가깝습니다.
오설록에서 샤방샤방 사진을 찍으시고,
곶자왈오셔서 전망대까지만 가셔서 전망대 위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트래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2시간정도 계획하시고 한바퀴 둘러보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특히 장년층 이상의 분들에게 추천드릴 만한 초록초록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리얼 등산차림의 중장년 관광객들을 꽤 만났습니다.
정말 제대로된 초록초록을 느끼고 싶다!
의도된 피톤치드가 아닌 순수 자연에서 오는 싱그러움을 맡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곶자왈 한번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방문하신 김에 곶자왈걷기챌린지도 도전하셔서 선물 받아가세요~
그럼 오리너구리의 내돈내산 제주곶자왈도립공원 탐방 후기는 여기까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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