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여행

[통영여행] 봄맞이 삼덕항낚시, 도다리쑥국, 멸치쌈밥, 우짜를 즐긴 여행기록

오리너구리 2021. 4. 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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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리너구리 입니다. 

 

4/10~4/12 (토일월) 동안 오리너구리와 모과부인은

경남 통영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리너구리네의 바닷가 여행은 거의 낚시와 힐링 & 먹거리 위주랍니다. 

 

그럼 이번 여행의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첫째날 먹거리

 

점심은 통영에서 유명한 멸치쌈밥으로 시작했습니다. 

 

멸치쌈밥은 엄청 많은 해물 음식점에서 취급하지만,

이번에 저희는 서호시장 근처에 "다담아해물뚝배기"에서 먹었답니다. 

주차장은 옆으로 조금만 가시면 작은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멸치쌈밥이 포함된 C세트를 시켜서 아주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멸치가 비릴까봐 걱정했지만,

하나도 안비리고 통통하니 맛있습니다. 

하나하나 뼈를 발라낸 멸치회무침부터

매콤짭짤 찐득한 멸치쌈밥,

슴슴한 맛에 중독되는 해물된장까지 드실 수가 있습니다. 

 

옆테이블에서 먹던 해물뚝배기도 엄청 맛있어보였습니다. 

다음번에 도전해야겠습니다. 

 


저녁은 펜션을 잡은만큼 시장에서 사온 먹거리들로 구성했습니다.

왕밤송이게찜과 돌멍게, 멍게 회입니다. 

 

메인메뉴는 중앙시장에서 산 왕밤송이게 입니다. 

왕밤송이게는 큰 씨알이 있는 곳에서 Kg 당 4만원에 2Kg 을 샀습니다. 

 

왕밤송이게는 너무너무 맛있어서 따로 포스팅을 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클릭 ↓↓ 왕밤송이게 편 링크↓↓

https://lethe0115.tistory.com/22

 

[수산물정보] 남해 털게(왕밤송이게)를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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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메뉴로 지난번 리뷰했던 멍게 & 돌멍게를 정했습니다.

왕밤송이게를 사면서 서비스로 일반 멍게를얻어왔거든요. 

 

돌멍게는 중앙시장에서 Kg에 13,000원에 사왔습니다. 

시장 수족관 내 돌멍게의 모습. 생각보다 파는 상점이 많지 않다.

 

돌멍게 1Kg의 양은 이정도이다.

 

돌멍게와 일반 멍게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돌멍게가 훨씬 엹은 주황색에 심장은 분홍빛을 띕니다. 

왼쪽 돌멍게, 오른쪽 일반 멍게

 

 

짠~! 첫째날 다 차려진 저희의 만찬 저녁상입니다. 

왕밤송이게찜과 돌멍게, 멍게 회가 아주 먹음직합니다.

 

 

총 왕밤송이게 8만원 + 돌멍게 만3천원 + 라면 + 소주 해서 

대략 10만원 짜리 저녁이지만, 

엄청 배터지게 잘 먹었습니다. 

봄철 제철인 왕밤송이게 + 멍게(돌멍게) 조합은 최고입니다. 

사람이 더 있다면 도토래미회나 소라, 개불, 해삼 회까지 하면 정말 끝내줄 겁니다. 

(먹거리 여행 동참하실 분??)

 

마무리 털게라면까지 정말 완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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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먹거리

 

점심은 간단하게 우짜 음식점으로 정했습니다. 

우짜는 우동+짜장을 의미하는 말로, 

통영 서호시장에서 유명한 원조할매우짜를 찾아갔습니다. 

 

시장안쪽 입구 사진, 골목길 입구 사진, 메뉴판사진

 

저희는 우짜와 빼떼기죽을 먹고, 

부족해서 짜장과 식혜를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윗줄 왼쪽 우짜, 오른쪽 빼떼기죽, 아랫줄 왼쪽 짜짱, 오른쪽 식혜

 

빼떼기라는 말은 저도 처음 들어봅니다. 

빼떼기는 욕지도 말로 고구마를 얇게 썰어 말린 것이라고 합니다. 
빼떼기죽은 빼떼기와 기장/동부와 함께 만든 죽입니다. 

제 입맛에는 단팥죽 맛이 났습니다. 

저는 단팥죽 맛을 안좋아하니, 모과부인 평을 들어보겠습니다.

 

모과부인 : 팥죽보다 덜 달지만, 식감은 더 까실까실 씹는 맛이 있습니다. 

 

 

우짜까지는 생소한 맛에 먹을 만 했습니다. 

우동면발에 우동향이 나는 국물짜장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짜장은 별로였습니다.

중국집 짜장과 비교하면 안되는 가격(4500원)이긴 합니다만,

군대에서 퍼주던 통조림 짜장, 딱 그 맛이었습니다. 

분식점 개념이니 그 납품용 통조림 짜장이 맞을 겁니다. 

 

그래도 가격이 가격이니 까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냥 가셔서 우짜랑 빼떼기죽, 식혜로 간단하게 떼우시면 될 듯 합니다. 

 


저녁은 역시 놀러온 만큼 BBQ를 한번 해먹어야 됩니다. 

 

늘 먹던 숯불 고기구이가 아니라, 

숯불 볼락구이와 가리비구이로 준비했습니다. 

 

이것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따로 포스팅을 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클릭 ↓↓ 볼락구이&가리비구이 편 링크↓↓

https://lethe0115.tistory.com/23

 

[수산물정보] 통영펜션에서 볼락구이 & 가리비구이 숯불구이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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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먹거리

마지막날 아침 겸 점심, 아점은 서호시장의 분소식당 도다리쑥국과 복국으로 정했습니다. 

분소식당은 서호시장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복국도 유명하고, 계절메뉴인 도다리쑥국, 물메기탕도 유명했던 집이라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식당입니다. 

 

밑반찬이 나옵니다. 

밑반찬이 멸치를 빼놓고는 전반적으로 슴슴합니다.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에 식당 곳곳 게시물들 사진도 찍었습니다. 

국산원자재를 사용하는 식당입니다.

아래 사진 마지막 젓갈은 전어속젓이라고 합니다.

저는 엄청 맛나게 먹었는데, 모과부인은 비리다고 싫어했습니다.

 

봄철이니 계절별미인 도다리쑥국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겉보기에 뽀얀 국물에 도다리가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먹다보니 저 사진에 보이는 도다리가 반으로 접혀있던 겁니다. 

도다리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옵니다. 

여윽시~ 봄철 도다리 엄청 부드럽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아요. 

도다리쑥국

 

 

이제 모과부인 주문메뉴인 복국이 나옵니다.

메뉴에 복국은 딱 하나밖에 없는데, 

분소식당 복국은 졸복을 재료로 한 졸복국입니다. 

졸복이어도 복어는 복어입니다.

정말 해장에 끝내줍니다.

제 생각에는 가시바르기 번거로운 참복국보다,

그냥 한마리 통으로 초장찍어 입에 넣어 발라 먹는 졸복이 더 괜찮은 것도 같습니다. 

졸복국

 

 

제가 위에서 개별 음식 맛에 대한 평가를 살짝 아껴뒀습니다. 

 

분소식당은 밑반찬도 그렇고, 국들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첫술을 먹으면 심심합니다.

아무맛이 안나요. 싱겁기도 하고요.

뭐지? 하고 한술, 두술, 세술 먹다보면 그제서야 조금씩 달달한 맛이 올라옵니다.

더더더 계속해서 먹다보면 그제서야 깊은맛이 나옵니다. 

 

네! 맞습니다. 이거 조미료 안쓰는 집의 특징입니다.

조미료가 안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처음에는 슴슴하죠? 

이 맛없는 걸 왜 돈주고 먹지 싶기도 하고요.

근데 이상하게 먹다보면 맛있어집니다.

 

제 혀가 정확하다면 분소식당은 조미료를 안쓰는 맛집입니다.

먹을수록 맛있어집니다. 


낚시 조과

 

오리너구리와 모과부인은 낚시를 제대로 배운적이 없는 초보 낚시꾼입니다.

시작한지도 아직 1년도 안됐구요. 

낚시는 첫째날, 둘째날 모두 삼덕항 내항에서 찌낚시를 했답니다.

흠.. 분명 유튜브에서 감성돔, 돌돔, 벵에돔

모두 나오는 곳으로 봤던 곳인데,

그건 여름~가을 시즌이고, 아직 너무 일렀나 봅니다.

 

오리너구리네는 첫째날 오후 3~6시까지 3시간, 

둘째날 오후 1~6시까지 5시간,

총 8시간 정도 했지만 감성돔이나 볼락같은 네임드 고기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이틀 합쳐서 잡어만 한자리수로 잡았습니다. 

(네.... 쉽게 말해 꽝쳤습니다. ㅠㅠ)

 

사실 둘째날 손맛을 위해 발밑에서 피어나는 망상어를 일부러 잡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초보조사들이라 잡어 손맛이라도 봐서 좋았답니다. :D

 

망상어 아니면 인상어, 둘중 하나, 어차피 잡어.

 

용치놀래기 비슷하게 생긴 잡어

 

모과부인이 희한하게 생긴걸 잡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일곱동갈망둑 이었다.

 

모과부인이 꽤 큼지막한 망상어를 잡았다. 손맛이 부럽다.

 

루어대에 전어채비를 해서 줬더니, 또 놀래미를 잡아왔다. 또 부럽다....


통영 구경

수산물을 좋아하는 오리너구리네는 시장구경을 좋아합니다. 

이미 몇번을 갔던 통영이라 통제영, 동피랑 같은 관광지는 이미 모두 갔다왔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제철 음식물들 구경하고

낚시하고 힐링하면서 나름 재밌게 놀고 왔습니다. 

 

 

서호시장 구경도 했습니다. 

사진 저 뒤쪽으로 지난번 담배도다리와 문치가자미를 샀던

상점에 가서 잘먹었다고 인사도 하고 왔습니다. 

처음보는 달고기 활어도 보고 왔습니다.

(너무 안 살것처럼 보였는지 가격을 물어봤는데 딴소리 하시더군요...)

 

가운데 점박이가 달고기이다. 볼락, 달고기, 간재미, 문치가자미가 보인다.

 

 

중앙시장도 실컷 구경했습니다.

왕밤송이게도 사고, 가리비도 사고, 돌멍게도 사고~

개불도 참 좋아하는데 위장의 한계로 포기했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숙소에 들어와 찍은 통영베이(통영만)의 광경입니다. 

이 매력에 제가 자꾸 통영을 외치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낚시를 꽝쳐도 좋은걸 어떻게 합니까~~

 

밤에 저 사진에 보이는 방파제에서 맥주 한캔 마시면서 바다멍~ 하고 있으면,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쑤욱 내려갑니다. 

 

 

그럼 오리너구리의 통영여행 기록은 이만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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