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낚시기록

염장지렁이 만드는 법 / 갯지렁이 염장하는 법

오리너구리 2021. 7. 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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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조사 오리너구리 입니다. 

낚시가 끝나면 처리하기 애매한 것이 바로 남은 갯지렁이 처리하기 일 겁니다.

특히 짬낚에 입질도 없는 날이면 쓴 갯지렁이보다 남은데 더 많은 상황이 일어납니다.

이럴 때 남은 지렁이를 가져다가 염장을 하면 보다 더 오래 보관하여 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조사님들은 생지렁이보다 염장지렁이를 더 선호하기도 하죠.

 

그럼 갯지렁이 염장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염장지렁이 만드는 법 / 갯지렁이 염장하는 법

 

 

일단 굵은 소금을 반웅큼 깔아줍니다.

갯지렁이 만드는 데 가는 소금이나 맛소금 쓰시면...

어머니나 와이프에게 등짝 맞습니다.

꼭 굵은 소금 싼 거 쓰세요...

저 같은 경우 제가 사용하는 낚시방 갯지렁이통을 재활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갯지렁이를 올려줍니다.

거의 올리자마자 갯지렁이에서 빨간 피와 체액이 나옵니다. 

 

 

남은 지렁이를 모두 넣어주고 다시 소금을 반웅큼 올려줍니다.

갯지렁이들이 활성도가 좋다면 소금에 닿자마자 엄청 꿈틀거리며 피가 나옵니다.

(저는 이날 갯지렁이들이 활성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제 뚜껑을 덮고 섞어줍니다. 쉐낏쉐낏!

이런 통이 없다면 비닐봉지만 가지고도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비닐봉지에 굵은 소금 한웅큼과 갯지렁이를 넣고 섞어주시면 됩니다.

 

30분~ 2시간 정도가 지나면 갯지렁이에서 피와 체액이 쭉 빠집니다.

체액이 너무 빠지면 통통했던 갯지렁이가 너무 홀쭉해집니다.

제 경험상 2시간 이내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햇빝이 드는 창가에 하나하나 잘 널어줍니다.

수분이 꽤 나오니 신문 2장 깔아주세요. 

 

 

저는 꼬이지 않도록 한쪽 방향으로 잘 펴서 말려줍니다.

중간에 한번씩 뒤집어 주기도 합니다.

굳이 이렇게 까지 하시진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안 뒤집으면 신문에 달라붙어서 신문과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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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하루가 지나면 이렇게 꼬들꼬들하게 말랐습니다.

젓가락으로 들어도 꼿꼿하게 설 정도로요.

저는 보통 낚시를 다녀온 날 저녁부터 다음 날 저녁(퇴근하고) 까지 24시간 정도 말려줍니다. 

 

 

잘 말랐으면 이제 다시 잘 말린 통에 하나씩 넣어줍니다.

소금 좀 붙어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통에 넣은 후 검은 봉지에 잘 싸서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어주면 꽤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검은봉지에 잘 싸야.... 어머니/와이프에게 안혼납니다)

 

 

오리너구리 같은 경우 지난번 2시간 정도 짬낚을 갔었는데,

밑걸림도 없고, 입질도 없고 해서 갯지렁이를 3마리 정도밖에 안 쓴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너무 아까워서 처음 염장을 해봤는데, 나중에 막상 염장지렁이를 써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초보조사들 생지렁이는 자꾸 물려그러는 것도 무섭고, 만지는 느낌도 물컹거리고 해서 별로죠.

염장지렁이는 물지도 않고~ 느낌도 꼬독꼬독(반건조오징어 느낌) 해서 만지기에 더 부담이 적더라구요.

(물론 바다에 들어갔다 나오면 똑같이 흐물흐물해지긴 합니다만...)

 

이 글 보시는 분들도 남은 갯지렁이 버리지 말고 염장 한번 해보시길?

또는 비닐봉지, 굵은소금, 나무젓가락 챙겨가셔서 현장에서 바로 염장해보시는게 어떨까요?

해안가 땡볕에 한두시간이면 충분히 잘 마를 듯도 합니다.

 

 

이만 오리너구리의 갯지렁이 염장하는 법은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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