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리너구리 입니다.
언젠가 입질의 추억을 보고 도다리 종류를 알게되습니다.( 입질의 추억 광팬입니다.)
수산물 매니아로써 또 봄 제철 자연산 도다리 회를 직접 맛을 보고 싶어졌어요.(+간재미)
수산물의 고장 통영 서호시장에서 내돈내산 직접 아래 횟감을 사먹은 솔직 후기입니다.
표준명 도다리(방언: 담배도다리, 담배쟁이)
표준명 문치가자미(방언: 도다리, 봄도다리)
표준명 상어가오리(방언: 간재미, 홍어,묵가오리)
☆ 2021.03.08 10:30 통영 서호시장구매 후, 얼음스티로폼 포장 6시간 숙성, 냉장고 1시간 숙성 후 먹은 맛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
1. 도다리
- 표준명 도다리이나 사실 상 문치가자미에게 도다리라는 이름을 뺏기고 담배도다리, 담배쟁이로 불리는 불운의 어종
- 표범무늬가 눈에 띔
- 남해 일부지역에서만 소량 유통됨(양식 없음)
통영에서 그나마 잘 나온다고 하여 찾아갔으나, 일요일 중앙시장에서는 발견하지 못했고, 월요일 오전 서호시장에서만 두 군데의 취급점을 찾았어요.
당시 가격은 키로당 3.5만원(수산물 시세는 매일 다릅니다. 참고로만 봐주세요)
2. 문치가자미
- 표준명 문치가자미이나, 대표적인 봄도다리로 불리는 어종
- 최근 많은 회집에서 양식 강도다리, 중국산 돌가자미도 봄도다리로 부르니, 잘 모르면 눈탱이 맞기 딱 좋음
- 양식 거의 안되는 걸로 알고 있음
무늬가 얼룩덜룩 불규칙하며, 서식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사진은 갑오징어가 섞여 있어요)
양식 강도다리는 지느러미에 일정한 스트라이프가 있고, 돌가자미는 등쪽 돌기가 있어서 구분이 됩니다.
결정적으로 진짜 자연산 봄가자미는 흰반점이 없습니다.(사진상 흰반점처럼 보이는 것은 조명이 물에 비친것)
당시 가격은 키로당 4만원(수산물 시세는 매일 다릅니다. 참고로만 봐주세요)
3. 간재미
- 지방에 따라 가오리, 간재미, 묵가오리, 홍어 등으로 불리며 표준명은 상어 가오리이나, 간재미로 가장 많이 불리는 어종
-딱 봐도 홍어새끼, 가오리새끼이나 다 자란 성체가 50Cm 정도의 소형종이며, 날개에 눈모양 무늬가 특징임
입질의추억 님이 봄철 별미라길래 한마리 사서 맛봤어요.
당시 가격은 마리당 5천원.(시장이니 마리당 가격이 같으면 있는 거 중에 젤 큰거 달라면 됩니다)
4. 맛평가
첫 사진 왼쪽 도다리(담배도다리) 세꼬시와 오른쪽 도다리(담배도다리) 포 뜬 회
아래 왼쪽 문치가자미 세꼬시와 오른쪽 간재미 세꼬시
회는 언제나 기대됩니다.
- 도다리(담배도다리)는 담배향(?), 알싸한 향이 난다는데 숙성이 오래되서 그런지 내가 먹을때는 모르겠었어요.
살은 약간의 핑크끼와 노란끼가 있습니다.
고소한 맛은 있으나 단 맛은 부족한 느낌이 있네요.
시식일 기준으로 뼈가 억세서 세꼬시보다는 포뜬 회가 더 낫습니다.
- 문치가자미(봄도다리)는 약간 검은끼가 도는 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은 과연 봄도다리라는 별명에 맞게 고소함, 단맛, 뼈째회(세꼬시)임에도 부드럽게 아삭거리는 질감이 일품이예요.
담배도다리보다 모든 면에서 훨 낫습니다.
- 상어가오리(간재미)는 별미라고 칭하고 싶어요. 색은 핑크색에 가깝고요.
홍어와 같이 날개살 특유의 오돌오돌함이 있으나 훨씬 부드러워요.
홍어 초보가 간재미부터 입문하면 그 식감을 잘 배울 듯 합니다.
- 결론 : 문치가자미 적당랑에 간재미 서비스 받아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굳이 담배도다리 찾아다닐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개인적인 평가는요.
맛 : 문치가자미 > 간재미 > 도다리
식감 : 문치가자미 > 간재미 > 도다리
희소성 : 도다리 > 문치가자미, 간재미
가성비 : 간재미 > 문치가자미 > 도다리
P.S. 다음 번 기회가 된다면 문치가자미와 양식 강도다리, 중국산 돌가자미의 맛을 비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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