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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후기

오리너구리 2021. 5. 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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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리너구리 입니다.
저는 아니고 와이프, 모과부인이 얼마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쳤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여전히 많은 이 시국이기에 밀접접촉자 판정과 용인시 자가격리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밀접접촉자 판정

모과부인은 회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회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당국에서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를 판정하게 됩니다.
개인이 나 밀접접촉자네, 너 밀접접촉자네 판단하는 게 아닙니다.
보건소 역학조사팀에서 같이 식사를 했다던가, 미팅을 했다던가 하면 밀접접촉자로 판정되며,
확진자와 밀접한 자리의 인원 역시 밀접접촉자로 판정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건당국은 회사 인사팀에서 제공한 자료와 위치를 활용하는 듯 합니다.
위치의 경우, 역학조사 담당자의 판단에 따라 그 범위가 정해지는 듯 합니다.

모과부인은 일요일 저녁 9시에 회사 관할 구역인 강남구 보건소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 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밀접접촉자로 확인이 되었으며, 자가격리 대상이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2. 자가격리 통지

자가격리에 대한 통지와 안내는 관할이 이관되어 주소지 보건소와 시,구 공무원이 나중에 해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저희 주소지인 용인시 보건소 질병관리과로 관할이 이관되어 연락이 옵니다.
그리고 바로 용인시에서 연락이 오고 자가격리에 대한 안내를 해줍니다.
자가격리 기간은 통지 후 2주가 아니라, 확진자와 접촉한 날을 기준으로 2주입니다.


문의를 하니 한 집에 사는 가족이 다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고, 판정된 한 명만 자가격리 대상입니다.
밀접접촉자는 집 안에서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며, 단독방에 격리하고,

화장실도 따로 사용 또는 30분의 텀을 두고 사용하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저희 집은 화장실도 하나밖에 없고!? 잘만한 방도 하나밖에 없는데!?....
모과부인이 짐싸서 본가로 가라고 합니다. 생이별 시작입니다ㅠ.ㅠ

곧 시청에서 자가격리통지서, 자가격리위생키트, 의료 폐기용 봉투와 각 종 안내서류 등을 전해줍니다.
대면접촉은 안하고 문 앞에 놓고 띵동하고 쿨하게 바로 가십니다.
위생키트에는 마스크, 소독제, 체온계가 있습니다.


3. 자가격리 시작

통지서와 함께 자가격리 앱 모니터링 담당자의 ID(아이디)가 포스트잇에 붙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자가격리 앱을 깔아야 합니다.
자가격리 어플을 깔면 스마트폰 왼쪽 위의 시계가 초록색으로 바뀝니다.(아이폰)
GPS 자동 추적이 되고 있는 겁니다.

GPS 오류나 위치 이탈하게 되면 담당자에게 확인전화 또는 앱알람이 울린다고 합니다. 


처음 설치하면 자가진단 앱을 통해 개인정보와 보호자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제 어플도 깔았고,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격리통지서 수령증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셔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격리생활이 시작됩니다.


격리하다보면 심심하고 답답해 죽을 것 같다고 합니다.
중간중간 시청에서 이런 문자 및 전화가 옵니다.  우울해하시는 분들이 많은가봅니다. 

네, 모과부인도 엄청 찡찡댔습니다. 제가 중간중간 맛난거 보급 해줘야 했고요.

 

아까 설치한 자가격리 앱으로 하루에 두번씩 자가격리 기록도 열심히 입력해줘야 합니다.

모과부인도 꼬박꼬박 열심히 격리생활을 했습니다. 

 

별도로 자가진단 텀이 일정시간 이상이 될 경우, 자가진단 앱에서 알람과 함께 팝업창이 뜹니다.

굉장히...엄청나게 큰 알람이 울리니 사전에 꼭! 자가진단 하시길...

(모과부인은 졸다가 놓쳤는데..우렁찬 알람이 울렸다고 합니다. 화들짝!)

 

 

서울의 경우, AI로부터 자가격리 확인을 위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용인은 뭐 담당자가 가끔 확인 문자 하는 정도만 했습니다.


4. 자가격리자 생필품 지원

자가격리 4일차 뜬금없는 문자가 왔습니다.
용인시청에서 택배를 보냈다고 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짜잔! 구호물품이 도착했습니다. 따로 신청도 안했습니다.
사실 자가격리가 배달은 받을 수 있다보니 뭐 엄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사람 심리가 뭐라도 받으니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알아보니 생필품 지원 방법과 물품은 각 지차제별로 시기별로 다 다른 듯 합니다.
같은 시기 다른 지역에서 격리중인 친구는 현금 10만원 or 생필품 택일로 안내를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블로그를 보면 용인도 3,4월까지는 택일 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5월에는 구호물품이 남아서인지, 재정이 부족해서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구호물품으로 통일시켰나봅니다.

같은 시기 서초구의 생필품 지원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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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가격리 해제와 코로나 검사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에 용인시청에서 자가격리해제 공문과 통지서를 메일로 보내줍니다.

그리고 보통은!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코로나 검사 받으러 외출을 하게 해줍니다.

(의무대상자인 경우에는 해제전 코로나 검사가 필수라고 합니다)
모과부인의 직장 동료들은 모두 하루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하지만 모과부인의 담당자는 FM대로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 검사를 받으러 가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용인시의 지침인지, 담당자의 권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지역마다 담당자마다 다릅니다~

격리 해제 전 검사는 꼭 담당자에게 물어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격리가 끝나고 드디어 모과부인이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용인 포은아트홀 임시선별검사소로 갔습니다.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알아두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포은아트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은 아래 있답니다.


오후 2시가 되기 전인데 사람이 어마어마 많습니다.

(참고로 먼저 왼쪽에서 줄을 선 뒤 설문지를 작성한 후 오른쪽에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모과부인은 별도 안내를 받지못하고 오른쪽에 서있다가 앞에 아저씨가 알려주셨어요.)


차례가 되면 설문지를 작성합니다.

전에 제가 수원역에서 했을 때는 직장을 기입하는 란은 없었는데, 설문지도 관할 별로 다른가봅니다.


설문지와 함께 받은 안내문도 꼭 한 번 읽어보시고 집으로 가져가세요.

그냥 버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음성결과를 받고 자가격리가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6.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신청

자가격리를 하고 유급휴가비를 지원받지 않았다면 생활지원비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안내문은 처음에 격리통지서와 함께 동봉되어 옵니다.
모과부인은 격리해제일 오후에 동사무소에 갔었는데, 신청이 안된답니다.
신청기간이 격리해제일 "이후" 입니다.

보통은 한 주 뒤 신청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천천히 신청해야 겠습니다.


이제 밀접접촉자 자가격리가 완전히 끝났습니다.


마무리

이번 마무리는 직접 겪은 모과부인을 간단히 인터뷰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오리너구리 : 가장 힘든 점이 뭐였나요?

모과부인 : 평소에 너무 당연한 걸 제재당하는 느낌요. 특히 화창한 날 밖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사러 못가는 거요.

 

오리너구리 : 회사 안가서 좋았나요?

모과부인 : 재택이라 똑같이 일했어요. 

 

오리너구리 : 가족이 보고 싶었나요?

모과부인 : 네! 5월 가정의 달에 부모님도 못보고 안타까웠습니다.

 

오리너구리 : 소감한마디 하신다면?

모과부인 : 다행이 격리를 무사히 마치고 음성판정을 받아 일상생활로 돌아간 것에 감사했습니다. 


오리너구리의 생이별 자가격리 후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30대 일반 직장인 오리너구리♥모과 부부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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