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결혼준비

[결혼준비] 웨딩촬영 이포토에세이 후기

오리너구리 2021. 4. 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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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리너구리 입니다. 

 

유부남, 유부녀들에게 물어보면 결혼준비 과정 중 제일 힘들었던 것을 꼽으라면, 

아마도 웨딩촬영이 1위 일 겁니다. 

 

물론 웨딩촬영에 스튜디오가 필수는 아닙니다. 

아는 지인 사진기사를 데리고 근처 풍경좋은 곳에서 찍는 분들도 있고, 

근처 사진관에서 간단하게 찍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오리너구리 커플은 스튜디오 촬영을 했고,

이 스튜디오촬영이 어디가 힘들고, 얼마나 걸리고,

어떤 과정이 있고, 뭘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기 위해서... 

 

이 오리너구리 커플이 진행한 이포토에세이 후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진의 비밀이 궁금하시면 이 블로그를 읽어주세요.

 


스튜디오 선정

 

스튜디오는 다른 드레스라던가, 메이크업에 비하면 선정하기가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아무런 기준없이 가더라도, 

웨딩박람회나 상담 시 보게될 샘플북을 보게되면 거의 바로 느낌이 옵니다. 

잘 찍은 사진을 보게되면 멍~해지게 되는 것처럼

본인 느낌에 맞는 스튜디오의 사진에 딱 꽂혀버리게 된달까요. 

해당스튜디오의 필터느낌 때문일수도 있고, 포토샵 실력 때문일수도 있고, 

전반적인 배경 느낌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모과부인도 스튜디오 촬영가기 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말이 있습니다. 

"웃는 연습 많이 하세요"

 

하지만 아무도 디테일하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오리너구리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예비신랑, 예비신부를 위한 팁!

 

그냥 웃는 연습이 말고요. 3가지 준비하셔야 합니다. 

 

1. 무표정에서 살짝 온화한 표정,

2. 입꼬리가 올라간 미소 표정

3. 이빨보이며 웃는 대소(大笑) 표정

 

이렇게 3가지 표정을 연습해가세요. 

 

오리너구리는 미소 표정은 연습했지만 대소 표정 연습을 하지 않아서, 

예신이와 사진기사님에게 엄청 구박받았습니다. 

 


스튜디오 종류

그럼 이제 스튜디오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제가 봤을 때 스튜디오는 크게 3종류의 컨셉인 것 같습니다. 

 

1. 교외 스튜디오

일단 교외는 말 그대로 시내가 아닌 교외에 위치하며, 넓은 부지와 다양한 세트장을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배경사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이동하는 시간과 촬영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오리너구리네 커플은 최종적으로 교외 스튜디오를 선택했습니다. 

 

 

2. 실내 스튜디오

실내 스튜디오는 실내에서 인물 위주의 다양한 소품과 포즈와 표정을 찍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체형 보정, 외모 보정 등의 포토샵을 이용한 보정을 어필하기도 합니다. 

또한 가까운 거리로 인해 지인 등 게스트를 초대하기도 용이합니다. 

단점으로는 다양하지 않는 배경과 컨셉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모과부인이 연예인 홍현희의 결혼앨범 스튜디오를 많이 고민했다고 합니다. 

(정말 날씬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3. 시내 하이브리드 스튜디오

시내 스튜디오 임에도 다양한 세트장과 마당 등을 활용하여

교외 스튜디오와 실내 스튜디오의 장점을 융합한 스타일입니다.

시내지역에 위치하여 이동시간도 짧으며, 실내 스튜디오보다 다양한 컨셉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비용??

 


스튜디오촬영 과정


그럼 이제 왜 스튜디오촬영이 힘든 지,

스튜디오 촬영 날 전체 스케쥴에 대해 알아볼까요. 

 

첫째, 메이크업을 하러갑니다. 

이동시간과 스튜디오 예약 시간을 고려하여 메이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단, 스튜디오 촬영이 저녁촬영 옵션이 아닌 이상 늦어도 오후 2시 촬영이며, 

메이크업시간과 이동시간 고려하면 대부분 오전 시간에 메이크업을 하게됩니다. 

스튜디오 촬영이 오전타임이면 메이크업은 거의 얼리버드 옵션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메이크업은 2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되며,

제 경우 스튜디오, 본식 둘다 토요일이었고,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신랑은 금방 끝나며, 신부 메이크업 대기 시간동안,

예복업체에(근처에 있다면) 들러 소품꾸러미를 빌려오시면 됩니다. 

 

신랑 준비물이 있다면 휴대폰 배터리를 챙겨가시고, 

신부 사진을 가끔씩 찍어주면서 "오늘 너무 이쁘다"라고 말해주는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근데 신부화장하면 진짜 이뻐요, 이뻐 죽어요 ^^;)

 

메이크업 하는 동안 헬퍼 이모님이 샵으로 오시는데, 

가져오시는 드레스 짐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거기에 미리 준비해둔 옷까지 하면 짐이 어마어마 해집니다. 

차를 가져오실때 트렁크는 최대한 비워두고 오세요. 

 

둘째, 이동을 합니다. 

오리너구리 커플의 경우는 교외로 이동해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만, 

청담 -> 청담 같이 같은 동네끼지 이동할 경우에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충고 드릴 점은 본인의 이동거리를 공휴일 기준으로

잘 계산해서 미리 말씀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저희 경우에도 청담 -> 경기도 광주로 이동해야 함에도

웨딩플래너님께서 이동시간을 30분으로 계산하셔서 1시간반으로 정정해달라고 했습니다. 

(주말 기준 1시간반도 빡빡했네요. 휴 =3)

 

셋째, 스튜디오 상담을 합니다. 

일단 스튜디오에 도착을 하면 전체적으로 어떤 순서로 사진을 찍는지, 

무슨 옵션이 있는지에 대해 습니다. 

또한 원본파일, 앨범 컷수 등의 옵션에 대해서도 최종결정을 하시면 됩니다. 

평소 SNS에서 눈여겨 보았던 포즈, 컨셉 등이 있다면, 이 때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포토에세이의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예쁜 USB에 원본파일을 담아서 줍니다. 

 

 

 

넷째, 촬영을 합니다. 

보통은 스튜디오 마다 정해진 레파토리가 있습니다. 

웬만한 사진기사님들은 그 레파토리를 수도 없이 찍어보셨다는 말입니다. 

사진기사님 리드 잘 따라가면서 사진 촬영하시면 됩니다.

또한 중간중간 옷 갈아 입을 때, 착용법 모르는 악세사리 등은

헬퍼 이모님께 도움 받으시면 됩니다.

 

아 꼭 간식 챙겨가셔서 중간에 시간날때 드세요. 

많이 힘듭니다. 

 

글로 쓰니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막상 저희는 엄청 고생한 하루였습니다. 

10시반에 메이크업샵에 도착해서 메이크업하고,  

3시 스튜디오 도착해서 촬영하고, 

촬영끝나고 마무리미팅하고 나니 거의 저녁 10시반 쯤 이었습니다.

헬퍼이모님 청담동 드레스샵에 내려드린 시간이 11시 반 쯤 되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점심부터 저녁까지 쫄쫄 굶었고요.

 

에너지드링크나 간식 꼭 챙기세요! 두번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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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토에세이 후기

이포토에세이는 교외에 위치한 스튜디오입니다.

오리너구리커플이 둘 다 보자마자 1순위로 고려했던 스튜디오지요. 

둘 다 다양한 야외촬영에 매료되었지요. 

 

이포토에세이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땅값 비싼 서울보다 크고 넓은 촬영장소를 가지고 있겠지요.

 

실제로 오리너구리 커플이 이포토에세이에 도착했을 때,

어마어마하게 많은 세트장과 야외촬영 장소에 퍽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세트장은 세트장입니다.

막상보면 와 그 멋진사진이 이런데서 나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_-;

이건 직접 보셔야 알아요 ㅎㅎ

 

단, 찍을 컷들이 많고 장소가 넓으니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저희 커플을 앞뒤 상담 제외하고 순수 촬영만

거의 6시간 반 정도 했답니다. 

느무느무 힘들었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스튜디오마다 본인들의 레파토리가 있습니다.

이포토에세이도 마찬가지고요. 

이 레파토리에 맞는 맞춤설정들이 있습니다. 

 

몇가지 사진을 편집보정 After 와 Before 로 살펴볼까요. 

 

1. 하늘거리는 드레스컷

 

저 드레스를 하늘거리게 하기 위해 헬퍼이모님과 신랑이 직접 하나, 둘을 외치면서 흔들어야 한다.

 

 

2. 석양컷

 

진짜 왠 주차장 현수막 옆 고개에서 사진을 찍나 했더니, 멋진 석양컷으로 뽀샵되었다.

 

 

3. 밤하늘컷

 

이것도 정장에 드레스에 구두신고 언덕을 실컷 올라가서 찍었는데, 뽀샵이 멋지게 되었다.

 

저 보정 샘플사진은 사진기사님이 사진촬영 중 쉬는 시간에 보정해서 당일 샘플로 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받고 '아~ 이 레파토리가 고정 레파토리구나' 라고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희 커플을 담당했던 사진기사님이 경력이 좀 있어보였는데, 

초반에 농담도 던져주시고 긴장을 많이 풀어줬답니다. 

 


이 외에도 이포토에세이에서 마음에 드는 컷 몇개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메인 액자용 사진

 

오리너구리의 원픽 컷. 가려서 아쉽지만 모과부인의 찐웃음이 나왔다.

 

 

한복에 맞는 세트장도 있다. 정말 딱 저 사진 배경만큼 한옥인게 신기하다.

 

 

어느 화창한 날 찍은 듯 보이지만, 저 기둥뒤로 조명이 숨었있는 조명빨 사진이다.

 

 

이포토에세이에서 직접 관리하는 꽃밭 부지라고 한다. 한복 & 커플룻 & 드레스와정장 모두 잘 어울리는 곳이다.

 

 

버스 세트도 느낌있게 잘 만들어놨다. 저자세가 안웃어도 되서(자는척) 제일 편했다.

 

모과부인의 원픽 독사진이다. 드레스가 꽤 무겁다는 걸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촬영신이다.

 

유럽 감성도 한번 쯤 내줘야한다.

 

사진 많이 찍는 커플은 한번쯤 찍어봤을 듯하면서도 느낌있는 샷이다.

 

마음에 드는 컷들이 너무 많아서 앨범을 만들 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앨범에 들어가지 못한 컷들을 인화하여 액자로도 굉장히 많이 만들었습니다. 

 

저희 오리너구리 커플은 평소 사진도 많이 찍지 않고, 

프로필 사진 같은 것도 찍어보지 않았기에, 

웨딩촬영 + 인생샷 + 야외촬영 을 위주로 스튜디오를 선정하였고, 

이포토에세이에 대한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이렇게 스튜디오 웨딩촬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튜디오 촬영이 필수는 아닙니다. 

제 주변에도 결혼자금을 아끼기 위해 간단하게 지인과 근처에서 찍으시는 분들도 있고, 

근처 사진관에서 프로필사진으로 대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리너구리 커플은 웨딩촬영을 핑계로

평소 찍지 못한 인생샷을 건지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단순하게 포말한 정장과 드레스 위주의 웨딩촬영이 아니라, 

다양한 분위기로 다양한 배경을 희망하신다면

저는 이포토에세이를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웨딩촬영, 스튜디오 후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30대 일반 직장인 오리너구리♥모과 부부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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