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리너구리 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모과부인이 갑자기 등산에 꽂혔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등산복을 사달라더니, 등산을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지지난 주말에는 수원의 광교산을 다녀왔고,
이번에는 청계산을 다녀왔습니다.
청계산 진입로가 몇 군데 있는데요. 원터골, 청계골, 옛골 등등...
저희는 지하철을 타고 청계산입구역에 위치한 원터골에서 매봉까지 다녀왔답니다.
그럼 2022.05.22 청계산 원터골에서 매봉까지 등산갔던 모습 함께 보실까요.
청계산 원터골 ~ 매봉 등산
청계산 원터골은 서초구에 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해서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리면 금방입니다.
이렇게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리면 2번출구에 청계산입구라고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등산로로 가는 길은 2번출구로 나와서 쭈욱 직진하시면 됩니다.
(사실 그냥 등산복 입은 분들 따라가면 되요~ )
차를 끌고 오는 분들을 위해 주차장도 찍어봤습니다.
오른쪽 흰차가 기다리는 곳이 주차장 입구입니다.
만차라서 못들어가고 있네요.
길 건너에도 커다란 주차장이 있습니다.
뭔지 모를 사당을 지나서 오른쪽을 도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청계산 비석과 원터골 연결통로가 나옵니다.
이 쪽으로 쭉 가시면 됩니다.
저 연결통로 위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연결통로를 지나면 나오는 모습입니다.
블랙야크 앞에서 우회전하세요~
블랙야크 옆에는 그 유명한 청계산 다시마 김밥이 있습니다.
오전에는 줄서서 사가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이따 내려와서 막걸리 마셔야 되니까 패쓰~
청계산 다시마 김밥을 지나면 이제 진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지도도 봐줍니다.
이렇게 사진찍기 편하게 축소지도도 만들어 놨습니다.
지도에 각 번호 이정표를 표기해놨는데, 실제로 등산 중에도 이정표가 멀쩡히 잘 되있습니다.
확실히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 답게 잘해놓은 느낌이네요.
이번에 저희 부부가 다녀온 코스 입니다.
의도한 건 아니고, 올라갈 땐 앞에 분 따라가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내려올 땐 원래 계획했던 등산코스로 내려왔답니다 ^^;
입구 쪽 모습입니다.
옆에 개울에서는 아이들이 물장난도 치고 있습니다.
정말 여름이 너무 빨리 찾아왔네요.
첫번째 갈림길이 나옵니다.
저희는 여기서 앞에분을 따라 왼쪽으로 갔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냥 오른쪽 길로 가세요.
중간중간 쉴 곳도 부족하고, 갈림길도 없고,,, 왼쪽 재미없어요...
원터골 생태경관보존지역을 통과하는 코스는요.
계단지옥입니다. 돌계단도 있고요.
나무계단도 있습니다.
중간중간 생태경관보존지역 안내도 있습니다.
중간 갈림길인 길마재 정자까지의 광경입니다.
한시간 정도를 올라가니 첫 갈림길인 16번 포인트 길마재 정자가 보입니다.
정자를 지나면 정상인 매봉으로 가는 두 가지 선택이 나옵니다.
헬기장 우회로와 헬기장 계단길 입니다.
이렇게 볼 때 왼쪽이 헬기장 우회로고요.
오른쪽 계단이 헬기장 계단길입니다.
저희는 계단 많이 올라왔으니, 우회로를 택했습니다.
(내려올 때 계단길로 내려왔는데, 우회로가 훨씬 낫습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길은 옛골 입구로 하산하는 길, 오른쪽은 매봉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당연히 오른쪽으로 쭉쭉 올라가야겠죠?
이런 정도의 밧줄포장길(?)을 올라가면 금방 헬기장이 나옵니다.
짠! 헬기장 모습입니다.
계단길로 올라온 분들은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헬기장에서 쉬는 분들이 꽤 많았답니다.
저희도 이 헬기장에서 쉬면서 간식으로 준비한 초코바와 소세지를 먹었답니다.
헬기장까지만 왔다면! 이제 매바위, 매봉이라는 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
다시 힘차게 출발해봅니다.
여전히 계단이 좀 있네요. 하지만 그렇게 높은 계단은 아니라 갈만 합니다.
조금 가시면 또 돌문바위가 나옵니다.
돌문 바위에서 사진찍는 힙해보이는 분들이 있더군요.
저희도 괜히 줄서서 따라 찍어봅니다.
저희가 찍으니 또 뒤에 아주머니들이 줄을 서더군요 ^^;
특전용사 충혼비 가는 길도 나옵니다.
웬지 길이 험해보여, 저희는 굳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오오! 이런 인위적인 계단 나오면 정상 직전인거 아시나요??
힘차게 올라가봅시다.
역시나 매바위가 나옵니다.
앞에 돌문바위에서 사진찍은 힙한 언니들이 말하는거 들었는데요.
매바위까지 오면 볼일 끝난 거라고 합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사실 매봉보다 매바위가 사진찍는 포인트더라구요.
매바위에서 본 풍경입니다. 시원하네요~
왼쪽에 롯데타워도 보입니다.
매바위에서 100M만 더 가면 매봉입니다.
앞서가던 힙한 언니들은 안가던데, 저희는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도 찍고 갈겁니다!
저기 매봉 표시석이 보이고 있네요.
짜잔! 이렇게 매봉에서 사진 한 방 찍어줍니다.
정상 옆에는 역시나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파는 분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들고 오시는걸까요???
슬슬 이제 다시 내려갑니다.
아까 본 돌문바위를 지나고요.
지나면서 봤는데 또 돌문바위를 3바퀴 돌면 좋은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3바퀴 잽싸게 돌고 내려갔답니다.
하산코스는 헬기장 계단길을 택했더니...
아주 죄 계단입니다.
아까 갈림길이 있었던 정자가 다시 보입니다.
여기서도 다시 왼쪽으로 올라왔던 길 말고 다른길로 내려가봅니다.
아까 축소지도에서 6번포인트를 지나 4번포인트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계단을 한참 지나 대략 이런 길들을 지납니다.
그러다보면 6번 포인트 이정표가 나옵니다.
저희는 원터골 입구로 가야겠죠?
다시 이런 길을 한참 가게 됩니다.
그럼 4번 포인트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제 얼추 다 내려왔습니다.
등산하는 길로 치면 아직 초입인데 화장실이 있네요.
미처 화장실 못간 분들을 위한 곳인듯 합니다.
화장실 지나면 이제 딱봐도 다 내려왔다~ 싶은 길이 나옵니다.
진달래능선으로 향하는 길도 보입니다.
다음 번 청계산은 저 쪽 코스로 가보려고 합니다.
아까 저희가 잘못올라갔던 다리가 보이네요.
이 글을 보신다면 저 다리를 건너지 마세요~
청계산 원터골~매봉을 갔다 온 결론은요..
계단이 너무 많아서 무릎이 아프다 입니다.
아직 등린이기는 하지만요.. 계단이 많은 산을 별로인거 같애요.
원터골에서 매바위, 매봉을 가시겠다 싶은 분들은
[2,4,6,16번 포인트를 지나 헬기장 우회로로 등하산]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번 코스는 돌문바위와 매바위는 좋았지만 무릎이 너무 아팠답니다. ㅠ.ㅠ
다음에는 옥녀봉으로 가볼꺼예요.
곤드레집 식사
등산을 마쳤더니 배가 고픕니다.
모과부인이 밥 사준다고 해서 곤드레나물밥을 골랐습니다.
발렛파킹이 되더군요. 발렛비용은 천원입니다.
저희는 B세트에 도토리묵무침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또 도토리묵 음청 좋아하거든요~~
메뉴와 가격은 이렇습니다.
곤드레밥 빼고 한 상 다 나왔습니다.
당연히 등산했으니 막걸리도 시켰습니다. 일단 비주얼 괜찮습니다.
곤드레밥이 나왔습니다.
밥알이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맛있어 보입니다.
실제로도 맛있습니다.
간장양념에 비벼도 맛있고, 된장양념에 비벼도 맛있고,
된장찌개에 비벼 먹어도 으뜸입니다.
먹어본 결과는요.
곤드레나물밥 시켜드세요.
곤드레나물밥 시키면 된장찌개 서비스로 나옵니다.
이게 이 집의 주인공이고 맛있습니다.
불고기는 1인분에 19,000원짜리 치고는 돈아까운 느낌이고요.
도토리묵도 산아래 식당에는 어울리지 않는 그냥 기성품 도토리묵이예요.
그냥 깔끔한 밑반찬과 된장찌개에 곤드레향 구수한 곤드레나물밥이 최고입니다.
나머지는 솔직히 별로였네요.
이제야 등산을 시작한 장비 하나 없는 등린이 부부의 이야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리너구리의 청계산 등산 이야기와 곤드레집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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